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안면홍조, 일상생활에 지장 준다면 반드시 병원 찾아야
흔히 추운 겨울에만 피부가 자극돼 안면홍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안면홍조는 봄에도 곧잘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면역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따뜻해진 기온만큼이나 강한 햇빛은 자극도 주기 때문이다.

홍조는 날씨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아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지루성 피부염 등 홍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편이다. 다만 겨울이나 여름, 환절기와 같이 실내외 온도 차가 크거나 일교차가 많이 벌어지면 피부가 온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증상이 심화된다.

안면홍조의 증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 외에도 땀샘이 활성화되면서 땀이 나는 것, 딸기코라고 하는 주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경우에 따라 피로감, 신경과민, 불안, 신경질,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더욱이 밤 시간대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불면증을 유발,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팅이나 수업 등 공적인 자리에서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안면홍조치료를 고려해볼만 하다. 폐경과 관련된 경우 여성호르몬 치료를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는 피부과 시술을 통해 개선시킬 수도 있다.

나인피부과 권혁만 원장은 "최근 많은 이들이 홍조없애는 문의가 많이 지고 있다. 하지만 피부과 시술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급히 시술을 결정하기보다는 본인의 피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권 원장은 “어떤 기기를 사용하고, 시술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면홍조 치료는 피부 톤을 밝히고 보습의 효과를 더하는 효과도 볼수 있다. 단일시술의 경우 이런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분명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