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승진
[대한민국 신인맥⑤] 롯데제과, 일본 롯데와 사업 협력 강화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롯데제과를 이끄는 김용수 대표이사 사장은 1958년생이다. 부산남고를 거쳐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인사조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사장은 1983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19년간 총무·인사 업무를 맡았다. 롯데제과 기획·총무담당 이사(현 상무보), 롯데삼강 대표이사,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올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제과 업계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도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해외 사업의 실적을 개선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민명기 롯데제과 전무는 김 대표의 같은 과 3년 후배다.

롯데제과 임원 29명 중에는 고려대 출신이 4명(13.8%)으로 가장 많다. 동아대·서강대·영남대·중앙대 출신이 2명(각 6.9%)씩 포진해 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출신 5명(17.2%), 마케팅학과 출신이 3명(10.3%)이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한국 롯데의 중간 지주사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 식품 시장은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롯데는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2007년 인수한 베트남 제과회사 ‘비비카’는 현지 영업망과 롯데제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08년에는 벨기에 명품 초콜릿 회사인 ‘길리안’을 인수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13년엔 카자흐스탄 1위 제과 기업 ‘라하트’를 인수하면서 중앙아시아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와의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는 올해 상반기 한국 롯데제과의 빼빼로를 일본롯데 해외법인을 통해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일본롯데는 대표 제품 ‘코알라마치’를 한국 롯데제과의 거래처를 통해 인도·러시아·호주·뉴질랜드 등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롯데는 동남아에 자리한 일본롯데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hoies@hankyung.com

[기사 인덱스]
1. [대한민국 신인맥⑤] ‘유통·화학’ 양 날개…‘글로벌 롯데’ 이끄는 뉴 리더들
2. [대한민국 신인맥⑤] 롯데쇼핑 임원 34.9% ‘상경계’ 출신
3. [대한민국 신인맥⑤] 롯데호텔, 태국에 한일 롯데 공동 면세점 오픈…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부사장 승진
4. [대한민국 신인맥⑤] 롯데케미칼, 삼성과의 빅딜 통해 종합화학회사 면모 갖춰…이자형 부사장 승진
5. [대한민국 신인맥⑤] 롯데제과, 일본 롯데와 사업 협력 강화…김용수 사장 승진
6. [대한민국 신인맥⑤] ‘실패를 모르는 기업인’ 신격호…‘기업보국’ 일념 롯데의 DNA로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