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을 처음 쥐고 레슨을 받은 건 2007년 여름이었어요. 당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동료가 6개월째 업무상 골프를 배워 두라며 잔소리를 늘어놓던 참이었죠. 결국 그의 손에 이끌려 간 백화점에서 처음 골프클럽을 구입하게 됐어요. 사실 아버지께서 골프를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골프 연습장에 자주 따라가곤 했었는데, 막상 진정한 골프의 시작은 반강제적이었네요.”
노력의 결과 알게 된 골프의 매력
“처음에는 재미 없었어요. 어릴 때 즐겼던 미니 골프 덕분에 퍼팅은 꽤 잘하는 편이었지만 스윙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업무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심했죠. 2년 전부터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즈니스 때문에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으니 제대로 배워보자고 결심했죠. 1년 동안 새벽에 레슨을 받고, 연습도 열심히 했어요. 실력이 늘고 눈에 보이는 스코어가 올라가니 자연스레 흥미가 생기더군요. 요즘은 아주 여유롭고 재미있게 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골프는 혼자 하는 게 아니지만 혼자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고 배려하면서 플레이하는 건데, 결국 자신만의 게임은 혼자 감내하는 거잖아요. 어느 순간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 생각해요. 싱가포르에서 한 가족이 정말 편안하게 라운딩을 하는 걸 보고 저도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저희 가족 모두 골프를 좋아해요. 아이들이 더 크면 함께 필드에 꼭 나갈 예정이에요.”
골프웨어는 무엇보다 기능성이 중요
“개인적으로는 화려하거나 원색적인 색감을 좋아하는데, 업무상 필드에 나갈 경우에는 약간 포멀하게 입는 편이에요. 따라서 골프웨어 중에서도 점잖은 톤과 스타일을 찾게 되죠. 더운 나라인 싱가포르에서 골프를 시작해서 그런지, 통풍이나 가벼움, 신축성 등 기능적인 면을 중시해요. 물론 한국에서는 변화하는 기후에 따라 방풍이나 보온 등의 요소들도 따지죠. 슬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입었을 때 편안한 것이 좋아요.”
기능성을 바탕으로 모던한 디자인 또한 강점인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적당한 세련됨이 장점이죠. 알고 보면 골프웨어도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한데, 어떤 브랜드들은 너무 원숙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나이에 맞게 입어야 하는 건 맞지만, 요즘은 연령을 불문하고 남자도 가꾸고 꾸밀 줄 알아야 하잖아요.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어요. 신축성도 좋아요. 오늘 착용한 김에 살짝 스윙 동작을 해봤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팬츠도 기분 좋게 피트되는 라인이어서 움직임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아요.” 민병완 스코르재보험 차장은 레드 포인트를 가미한 블랙 & 화이트 투 톤 피케 셔츠와 슬림하게 떨어지는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 모던함과 포멀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골프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메시 소재의 블랙 캡과 화이트 스파이크 골프화, 장갑 모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이동찬 객원기자 | 사진 신채영(SHIN CHAE YOUNG studio) | 헤어·메이크업 김정수 | 제품 문의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02-30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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