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카 셰어링, 경기도 공용차량을 빌려드려요
경기도는 지난 2월 설 연휴기간 동안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빌려주는 ‘해피카 셰어링(Happy Car-Sharing)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경기도의 공공자산을 도민과 공유해 고향을 찾는 도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준 것이다.

이번 설 명절에는 수원, 성남, 안산, 안양 등 경기 남부지역 17가족과 고양,의정부 등 북부지역 4가족 등 경기도 전역에서 신청한 21가족의 도민이 ‘해피카 셰어링’을 이용해 고향에 다녀왔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차상위계층 등 배려가 필요한 도민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도민 만족도 높아 사업 확대 예정


이용자들은 공용차량의 관리가 잘돼 있고 LPG 차량의 경우 연료비의 부담이 적었다며, 거주지 인근 시·군에서도 해피카 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해피카 셰어링을 통해 고향에 다녀온 김모 씨는 “기차표나 버스표 예매도 힘들고 수요가 몰리는 명절에는 렌터카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비용 부담 없이 편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 각지의 직속기관과 사업소 등으로 해피카 셰어링을 확대하고,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올 추석에는 31개 시·군에서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휴일과 주말 등 이용 가능한 날을 확대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편리하게 접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보장범위를 초과한 대형사고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희태 기자 jji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