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는 여성질환 중 하나는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을 말하는데 35세 이상 가임이 여성의 두 명 중 한명에게서 나타날 만큼 흔한 여성질환이다.

자궁근종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40대이다. 이외에 30대나 50대의 연령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되며, 최근에는 20대는 물론 10대에게도 간혹 자궁근종이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실상 자궁근종의 안심연령대는 없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별다른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자궁건강을 지키고자 한다면 평소 큰 이상증후가 없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자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1년에 1~2회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늘어나는 월경과다가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은 자궁근종... 임신 계획이면 비수술 하이푸로 도움
자궁근종 환자의 약 75% 정도는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만큼 자궁근종은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궁근종의 증상에 대해 인지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월경과다와 생리통을 비롯해 골반 통증, 성교시 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이 바로 대표적인 자궁근종 증상이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거나 혹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즉각적으로 치료를 시작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을 통해 병변의 변화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출혈양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혹의 크기가 커서 다른 장기를 압박, 문제가 나타날 정도인 경우라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Y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란 초음파를 근종 및 선근증에 집속시켜 60도 이상 80도 내외의 열을 발생,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근종의 크기나 조직에 따른 적정 치료 온도를 조절해 맞춤형 시술을 진행하는데 자궁근종 초기 발견 시 그 크기가 작은 편이기에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강준모 천안쉬즈산부인과 원장은 “과거의 자궁근종 치료는 수술적인 방법이 거의 유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요즈음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 수술은 최후의 보루이다. 마취가 선행되는 수술은 심신의 부담은 물론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어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최신 개발된 y하이푸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근종을 100%없애는 것이 아닌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의 크기, 증상으로 되돌려준다.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방사능 치료와 달리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므로 언제든지 반복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자궁내막은 건강해지도록 해주는 효과도 있어 임신을 준비중인 경우도 시술받을 수 있다.


조희태 인턴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