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IATA 핵심 위원 연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합병 당시 주가 저평가 판결 인정 못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 참석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6월 1일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2년 연속 호암상을 주관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이날 불참했다.
호암재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5개 분야의 인사에게 상금과 메달을 수여했다. 우선 과학상은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교수, 공학상은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수상했다. 의학상은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예술상은 황동규 시인이 선정됐다.
또 김현수·조순실 부부는 들꽃청소년세상을 함께 운영한 공로로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시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이번 26회 시상까지 총 133명 수상자들에게 214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IATA 핵심 위원 연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6월 2일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에서 집행위원회(BOG) 위원 및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향후 3년간 집행위원회 위원이자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종 프로젝트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조 회장의 집행위원회 위원 선임은 1996년 이후 여덟째 연임이며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은 2014년에 이은 둘째 연임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 전략정책위원회는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총회를 통해 별도 선출된 11명의 핵심 위원으로 구성됐다.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합병 당시 주가 저평가 판결 인정 못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주식 매수 청구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법원 결정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6월 1일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5월 31일 옛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소액주주가 “삼성물산 측이 합병 시 제시한 주식 매수가가 너무 낮다”며 낸 가격 변경 신청 2심에서 1심을 파기하고 매수가를 올리라고 결정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호텔롯데 ‘기업공개’ 직접 나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월 3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해 면세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지배 구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호텔롯데가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지만 총수가 IR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 회장이 ‘원톱’으로서의 위상과 책임 경영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날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 개선과 투명성을 확보해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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