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아이템 민소매를 입을 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바로 팔뚝살이다.



날이 더워지면서 거리에 민소매 노풀 복장을 한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민소매 셔츠나 원피스는 시원한 것은 물론 팔이 한층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 특히 체구가 왜소한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민소매에서 한층 발전해 소매 부분이 옆구리까지 시원하게 트인 신상들도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양에서 크게 유행했던 아이템으로 얼마 전부터 한국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패션피플들 사이에서도 핫한 의상으로 분류된다.



이런 패션을 입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좀처럼 도전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두텁게 자리한 무쇠 팔뚝살이 드러나는 것이 싫은 여성들이다. 팔뚝살은 운동을 통해서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데다 여름철 얇고 짧아진 옷에 쉽게 드러나기 때문에 가디건이나 볼레로 등을 통해 팔뚝을 꼭꼭 숨기곤 한다.



그렇다면 팔뚝살이 걱정인 여성들은 민소매에 평생 도전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운동만으로는 감량이 어려운 팔뚝살이지만 지방흡입술을 통해서라면 빠르고 확실한 감량효과를 볼 수 있다.



선상훈 원장은 “흔히 팔뚝살 지방흡입술은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흡입술의 접근이 잘못되어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살이 처져있는 팔 밑 부분의 지방만 흡입하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감량효과를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팔뚝은 크게 전내측, 전외측, 후외측 세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세 구역의 부위별 지방 분포량, 피부 두께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지방을 제거해야만 팔뚝 전체를 매끈하고 날씬하게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360도 3차원 지방흡입술이 바로 이러한 접근법을 적용한 수술법인데, 팔 밑 부분에서 피부 속 깊은 층과 얕은 층의 지방을 골고루 흡입, 팔뚝 아래 라인을 직선형으로 바꾸어 날씬하고 긴 팔뚝을 회복시켜준다. 피부처짐이 심해질 수 있는 기존 지방흡입술과 달리 팔뚝 전체를 비례적으로 지방제거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피부수축도 유도된다.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피부수축 역시 내부소파술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 내부소파술은 진피층의 세포를 자극해 수술로 늘어진 피부를 수축시켜 주며, 지방흡입 후 남아있는 지방을 골고루 펴주는 역할도 한다. 팔뚝살이 많이 처져 지방흡입술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라면 피부절제술을 적용해 팔뚝을 처짐 없이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만들 수 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