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한번쯤은 고민하는 것이 수술을 받고 나면 뼈가 다시 자라나지 않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러한 경우 뼈는 다시 자란다. 기본적으로 뼈는 안쪽의 섬유질로 되어있는 뼈(Cancellous bone) 와 바깥쪽의 단단한 뼈(Cortical bone)으로 나눌 수 있다.
바깥쪽의 뼈를 자르면 자연히 안쪽 뼈가 노출되게 되는데, 문제는 안쪽 뼈 안에는 뼈를 자랄 수 있게 하는 골모 세포(Osteoblast)가 함유되어있다는 것이다.
골모 세포로 인해 섬유질의 뼈는 다시 단단한 뼈로 덮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근육이 덮고 있으면서 혈행성이 좋은 경우는 뾰족하게 돌기 같은 것이 자라는 일도 있다.
그렇다고 이를 사각턱 재발로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수술을 하고 나서 수년이 지난 뒤 나타나는 돌기는 엑스레이 촬영에서나 확인기 가능할 정도이므로 다시 사각턱이 되거나 이상하게 변형되는 일은 없다.
실질적으로 엑스레이 사진에나 촬영이 되는 일 정도가 전부다. 이 외에 돌기를 만졌을 때 본인이 기분이 나쁘거나 신경이 쓰이는 일 외에는 지장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 환자의 경우 재수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의사는 환자에게 다시 돌기가 자랄 수 있다는 재발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다시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재수술을 하더라도 실제 돌기는 엑스레이 촬영에서 보이는 크기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어 강 원장은 “뼈는 약 2-3mm정도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서로 자라는 방향을 따라 벌어진 것뿐이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체크해보면 뼈가 서로 아물면서 잘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 모두 뼈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움직이고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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