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에서 청소년기까지 키 성장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장체조, 성장클리닉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요즈음 휴대폰중독 및 자세불균형이 심해지면서 아이들의 성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창 성장 중인 어린이들이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신체불균형이 유발, 성장을 저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소 학교나 학원 등으로 바쁜 요즘 어린이들은 부모의 지도와 교정도 쉽지 않은데, 여름방학은 이를 개선할 최적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를 갖게 되기 쉬운 때는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다. 공부를 하거나 TV를 보는 경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다른 데에 신경이 몰리면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무의식적으로 해당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척추측만증과 거북목 등 척추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



그러므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아이의 모습을 중간중간 확인하며 자세를 점검하고 교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자세는 엉덩이를 의자에 깊숙이 붙이고 두 발이 모두 바닥에 닿아있는 것이다.



의자와 책상의 사이는 가능한 좁게, 배가 책상에 붙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니 해당 부분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수면 습관도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은 잠든 뒤 1~2시간 후 가장 많이 분비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 특히 잠을 자는 장소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불빛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물론 비스듬히 누운 자세는 척추에도 부담을 주므로 키성장을 위해서는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삼가도록 한다.



이미 잘못된 자세로 인해 신체불균형이 나타났거나, 혹은 또래에 비해 신체 발달이 더딘 경우라면 성장클리닉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클리닉에서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검사, 체형 및 운동기능 검사 등 CEM 성장 검사를 통해 개별적 성장 장애 요인을 진단하여 1:1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여름방학에 키 크려면 자세불균형-척추질환 점검해야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아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신체발달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흔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듯이 어릴 때의 잘못된 자세는 제 때에 바로잡지 않으면 평생에 걸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의 자세가 나쁘다고 판단되거나 키성장이 또래에 비해 더디다고 생각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잘못된 자세로 인한 일자목, 굽은등, 척추측만 등은 초기 진단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키성장에 도움이 된다”라며 “이를 통해 바른 자세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키성장 외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잘못된 자세에서 유발되던 통증이 사라지면 집중력과 지구력 증진되고 이것이 학습능력 향상, 자신감 회복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