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차광렬 회장의 난치병 치료 향한 각별한 사랑과 헌신의 결실]
차병원그룹,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진행
(사진)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차병원그룹 제공

차병원그룹은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환자 4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실시했다.

차병원그룹의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차광렬 총괄회장의 난치병 치료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199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19년 동안 185명에게 새 생명을 전달했다.

이건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을 방문, 심장 질환자 30여 명을 검진했다. 이 중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한 고려인 2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다.

◆해외 환자 치료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
차병원그룹,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진행
(사진) ‘2016 사랑의 메신저 운동’에 참가한 의료진과 환자·환자 가족. /차병원그룹 제공

환자들은 7월 26일 입국 후 분당차병원에 입원해 7월 28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환자들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8월 5일 출국했다.

차광렬 총괄회장은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웃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난치병을 가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의료인 양성은 물론 난치병 치료의 핵심인 세포 치료와 줄기세포 연구 및 투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 회장은 1998년 320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개인 사재 100억원을 연구비로 내놓았다. 2015년에는 의사와 환자, 치료제 개발 회사 중심의 난치병 극복을 위한 공동 모색의 장인 ‘난치병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열었다. 차 회장은 이 행사를 위해 사재 10억원을 쾌척했다.

차 회장은 질병이 오기 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미래형 병원 차움을 설립하기도 했다. 차움은 강남권 병원 중 외국인 환자가 가장 선호하는 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 재개를 통해 공용 줄기세포 허브를 만들어 난치병 치료제 개발 성공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