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은 시기지만, 동시에 건강을 관리하고 회복하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검진을 받아보면 좋다. 최근 자궁질환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은 자궁근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환경호르몬 노출과 초산연령의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궁근종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산전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받은 환자가 늘어난 점도 크게 작용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의 근육세포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근종의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은 상이하나 크기가 커지거나 자궁을 압박하게 될 경우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방해하면서 유산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심해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각이 쉽지 않다. 있더라도 부정출혈이나 생리과다, 생리통 악화 등 평소에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상기 증상을 기억해두었다가 몸이 나쁘거나 아프지도 않은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종전의 자궁근종 검진 및 치료는 신체적 부담이 크게 따랐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를 통해 검진은 물론 치료까지 가능하다. 근종이 심하지 않다면 초음파 검사 진행 후 하이푸 치료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푸는 비수술적 치료인 고강도 초음파로 병변 부위에 열을 응축해 선택적으로 제거 가능해 자궁을 직접적으로 절개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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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최첨단 장비 Y하이푸(YDME하이푸)는 마취가 필요 없어 시술시 의사와 함께 초음파 화면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마취가 필요 없는 만큼 심리적인 부담이 적은 것은 물론, 방사능 치료와 달리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언제든 반복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효율적인 집중 집속력으로 단시간에 예리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 또한 빠르다.
자궁근종 환자 매년 늘어.. 이번 휴가에는 ‘자궁검진’ 어떠세요
천안 쉬즈산부인과 강준모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시 많은 여성들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임신의 여부다. 치료도 좋지만 이것이 추후 임신에 지장을 준다면 차라리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여성도 있을 정도다”라며 여성 환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하지만 하이푸는 자궁의 기능을 보존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임신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점차 하이푸 시술을 선택하는 환자의 수는 늘고 있는 추세다. 강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이다. 지나치게 큰 근종의 경우 초음파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고, 작은 근종에 비해 치료에도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최적의 시기,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여 효율적으로 자궁근종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