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에 충격·당혹…수사 동력 약해지나
[정리=이홍표 한경비즈니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의 2인자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8월 26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이른바 ‘가신 3인방’을 조사한 후 이르면 내주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등을 불러 수사를 마무리 지으려던 검찰의 수사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고 고인에 애도를 표한다.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수사가 7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자평하던 검찰은 핵심 피의자인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수사 동력이 급속도로 약해지거나 핵심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4월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이후 또다시 핵심 피의자가 자살함에 따라 검찰 수사 방식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 6월 대대적인 압수 수색 이후 두달여 동안 롯데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해 왔다.

hawlling@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에 충격·당혹…수사 동력 약해지나
◆주택 공급 축소로 빚 막는다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 빚을 억누르기 위해 주택 공급 물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가계 부채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8월 25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 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사에 공급하는 아파트 택지 물량을 지난해의 58% 수준으로 줄이고 내년 물량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에 충격·당혹…수사 동력 약해지나
◆삼성페이 1년, 결제 금액 2조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결제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8월 24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삼성페이 국내 전체 누적 거래 금액의 25%인 5000억원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멤버십·교통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위해 등록한 카드 수도 1100만 개를 넘어섰다.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에 충격·당혹…수사 동력 약해지나
◆이마트, ‘노브랜드’ 중국 진출한다

이마트의 실속형 자체 브랜드(PL) 상품인 ‘노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최근 노브랜드 버터쿠키·김·토마토주스·감귤주스 등 4종의 상품을 중국 메트로(METRO)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품 공급 계약을 맺고 1차적으로 1만5000달러(약 1700만원) 상당의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고 8월 22일 밝혔다.

독일의 대표적 유통기업인 메트로는 월마트와 까르푸에 이은 세계 3위의 소매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