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미래 대표 기업]
8년 연속 순이익 1위…디지털 금융·은퇴 비즈니스 선도
신한금융지주 "새로운 '금융의 실크로드' 개척한다"
[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저성장·저금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8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 기업이라는 기록을 써 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548억원으로 집계돼 상반기 중 1조원대 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2841억원)보다 13.3%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행진은 7년 연속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순이익을 업권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1조267억원으로 29.9% 늘었고 신한카드도 35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대 중·장기 전략 발표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초 ‘2016년 신한 경영 포럼’을 개최해 ‘세계적 금융그룹(World Class Finance Group)’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전사적으로 추진할 6대 중·장기 전략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그룹의 6대 전략 과제는 ▷디지털 금융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 선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신성장 기회 확보 ▷그룹 운영체계 혁신을 통한 ‘원 신한(One Shinhan)’ 구축 ▷저성장 및 외부 충격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업그레이드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비용 절감 추진 ▷신한웨이에 기반 한 강한 조직 문화 확립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앞으로 디지털 금융, 은퇴 비즈니스 등 금융의 신사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그룹사의 비대면 마케팅 플랫폼을 단계별로 통합하는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핀테크(금융+기술)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그룹 차원의 투자 기준을 수립해 적기에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6대 전략 과제와 관련해 “진화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결과”라며 “신한도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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