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미래 대표 기업]
본격 수익 창출 나서, 금융 플랫폼까지 진출
카카오, 카카오택시 ‘순항’…국내 최고의 O2O 기업으로
[한경비즈니스=김태헌 기자] 카카오는 2015년 연간 연결 매출 9322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모바일에 집중한 성장 노력에 힘입어 모바일 매출 비율은 전년 대비 6% 포인트 증가한 55%를 달성했다. 특히 이 같은 매출 상승에는 카카오가 그간 집중해 온 O2O(Online to Offline)가 기반이 됐기에 가능했다.

카카오의 대표적 O2O 서비스는 단연 ‘카카오택시’다. 카카오택시는 2015년 3월 출시돼 1년간 전국 21만 명의 운전사 회원, 860만 명의 승객 가입자와 함께 연간 약 7500억원의 경제적 효용을 창출했다.


◆ O2O 집중, 신성장 동력 마련

카카오택시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서비스 출시 15개월 만에 누적 호출 1억5000만 건, 1일 최대 호출 115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O2O로 성장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통한 수익 모델 개발에도 최근 시동을 걸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명이 가입돼 있는 카카오택시를 활용해 본격 수익 창출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입 차량 시승과 연계한 수익 모델을 개발했다.

택시를 호출할 때 인근의 수입차 전시장에 있는 수입차가 택시를 대신해 고객을 목적지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고객이 아닌 수입차 업체로부터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다.

앞서 카카오는 금융과 모바일 결제 수단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잇달아 출시하며 자사 서비스와 결제가 모두 카카오 플랫폼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출범시키며 O2O의 정점인 결제와 금융 플랫폼 완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카카오의 투자는 계속된다.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게임·O2O·커머스·핀테크·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특히 부분 유료화 모델과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하며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라이선싱 게임을 출시해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다.

k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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