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미국 댈러스 부동산 펀드’ 판매 중
초저금리시대의 새 돌파구 ‘부동산 펀드’ 뜬다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펀드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의 대형 빌딩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국 댈러스 부동산펀드’를 9월 27일까지 선착순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부동산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해 임대 수익과 자본이득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년 6개월 동안 운용하는 공모형 펀드이며, 일정기간 동안만 판매하는 단위형 상품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댈러스 오피스 빌딩은 총 4개 동으로 약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인 스테이트팜(신용등급 AA/ S&P기준)이 미국 중부지역 본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약 20년간 100% 장기 임차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임차인의 중도해지 옵션이 없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것을 회사 측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상품은 2017년 6월말 첫 지급을 시작으로 6개월마다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안정적 분배금뿐 아니라 ‘환차익’도 노릴 수 있어

또 현지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매각 가격과 매각 시점을 분석함으로써 운용 기간 중이라도 빌딩 매각을 통해 매각 차익을 거둘 수도 있고 환 오픈형 상품으로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실제로 댈러스 오피스 빌딩은 지난해와 올해 완공되는 새 건물로 댈러스 지역에 위치한 새로운 복합단지에 위치해 있어 입지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도심은 물론 공항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댈러스의 핵심 대중교통시스템인 지상 전철(DART, Dallas Area Rapid Transit)과도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또 댈러스 오피스 빌딩을 직접 개발한 스테이트팜이 매각한 후 장기 임대하는 만큼 주변 지역 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적용하는 대신 건물관련 관리비, 제반 세금, 보험료 등을 임차인이 부담하고 임대료 또한 매년 2%씩 인상 적용하도록 했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시중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고, 매각차익과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저금리 속 매력적인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예상과 다른 환율변동과 부동산 가치 하락의 위험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