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FS는 미국·유럽·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세계 주요 생식의학 및 난임 연구자가 모이는 연합 학회다. 회원 1만 명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생식의학회다. 올해 학회에는 3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차 회장은 불임생식의학 분야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 이번 학회 기조 특강 강연자로 초청받았다. 그는 ‘체세포복제 줄기세포가 미래다’는 주제의 기조 특강에서 역분화줄기세포(iPSc)와 체세포복제 줄기세포(SCNT)에 대해 비교·발표했다.
차 회장은 난임을 해결하기 위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연구와 관련해 “일본은 막대한 국가 지원을 받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일본이 iPSc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아직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의 차병원그룹에서 연구 중인 진화된 체세포복제 줄기세포는 다양한 난치 질환 임상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차병원그룹의 다양한 줄기세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하기도 했다.
◆체세포복제 줄기세포가 미래
차 회장은 미국생식의학회로부터 9차례에 걸쳐 최우수·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한편 환태평양불임학회를 창립해 불임 및 생식의학 분야에 공을 세운 바 있다. 200편 이상의 저널 연구 논문 발표와 230회 이상의 주요 학회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남차병원을 설립한 차 회장은 차병원그룹 산하의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소, 차바이오텍, 미국 차병원인 할리우드장로병원, 차병원불임센터와 차움, 판교 종합 연구원인 차바이오콤플렉스를 설립했다.
1999년에는 컬럼비아대의 요청으로 CC불임센터를 설립, 대한민국 의료 수출 1호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현재는 직접 설립한 학교와 연구소, 기업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연구와 임상, 비즈니스 간의 소통 융합을 통해 바이오 입국(立國)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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