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희망 회복 2017’ 프로젝트① 대한민국의 과장들 : 과장이 본 대한민국 경제]
과장 45% “10년 후 1인당 GDP 4만 달러 이상” 예상
“그래도 미래는 현재보다 낫다”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한국의 과장들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대부분의 과장들은 경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과장들에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경제가 10년 후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는가’를 물었다. 현재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8338달러다.

한국의 과장 중 10년 후의 GDP가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5%에 그쳤다.이에 비해 낙관적으로 보는 과장들이 훨씬 더 많았다. 특히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0년 후에는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과장들은 45%에 달했다. 25.8%가 4만 달러 이상을, 15.4%가 5만 달러 이상을, 5.6%가 6만 달러 이상을 예상했다.

다만 현재보다 큰 폭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과장들도 많았다. 과장들 중 31.8%가 1인당 GDP가 3만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한국의 과장들은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설문 결과를 보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무려 52%의 과장들이 ‘보통’을 꼽았다.

◆젊은 여성일수록 더 긍정적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과장들은 자신의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비전보다 긍정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을 제외한 나머지 답변을 뜯어보면 ‘높다’가 29.2%에 달했고 ‘매우 높다’는 의견도 4.6%였다. ‘낮다(10.4%)’와 ‘매우 낮다(3.8%)’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젊을수록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이다. 설문 결과를 보면 ‘높다’와 ‘매우 높다’를 선택한 30~34세 과장은 43.4%를 기록했다. 반면 40세 이상의 과장은 ‘높다’와 ‘매우 높다’를 선택한 비율이 27.8%에 그쳤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회사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도 눈에 띈다. 여성 과장의 43.4%가 ‘높다’와 ‘매우 높다’를 선택한 반면 남성 과장은 28.8%에 불과했다.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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