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
“브렉시트는 영국의 사업을 빼앗을 수 있는 ‘신이 준 기회’다”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영국 더타임스의 2016년 12월 27일자 기사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가 키프로스의 사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아일랜드 더블린을 비롯한 런던의 경쟁 상대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신이 준 기회(God given opportunity)’”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더타임스는 “미국이 브렉시트로 고립된 영국의 상황을 악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사모펀드 매니저 출신인 로스 내정자는 차기 행정부에서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책임을 맡게 될 인물이다.

미국 우선주의로 대변되는 트럼프 독트린의 열렬한 추종자인 그가 브렉시트 전후 영국과의 새로운 FTA 협상에서 상대의 약점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