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상상하는 모든 차 내놓겠다.”}
{최태원 SK 회장, SK이노베이션 등 ‘올해 5조’ 투자 계획}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신임 회장, 3세 경영 시대 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라크 미수금 받아낸 ‘뚝심 경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용인시 연구단지 확장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상상하는 모든 차 내놓겠다”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제공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4일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상상하는 모든 차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CES의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의 자유, 연결성 등 3대 모빌리티(이동성)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14종 이상의 친환경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정 부회장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전하는 동영상을 선보였다. 동영상에서 그는 CES 본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달레이베이호텔까지 약 8km 구간을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달리며 서류를 보거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 등 다양한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강조했다. 커넥티드 카 기술과 관련해선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 SK이노베이션 등 ‘올해 5조’ 투자 계획 최태원 SK 회장이 2017년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 등의 신규 사업과 인수·합병(M&A)에 연간 5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혁신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5일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과 M&A에만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8000억원)의 4배 수준이다. 한 달 전인 2016년 12월에는 SK하이닉스의 3차원(3D) 낸드플래시에 2조2000억원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위기일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신사업과 M&A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신임 회장, 3세 경영 시대 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월 2일 강신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강신호 전 회장은 창업자 고(故) 강중희 회장의 뒤를 이어 35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다.
4남인 강 신임 회장은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강 신임 회장은 관리본부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동아오츠카 사장, 동아제약 부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라크 미수금 받아낸 ‘뚝심 경영’ 한화건설이 1월 2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미수금 5억6000만 달러(약 6800억원)를 이라크 정부로부터 전액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뚝심 경영’이 빛을 발한 결과다. 이슬람국가(IS)와의 내전 등 악재에도 주택 건설공사를 묵묵히 추진해 나가는 모습에 이라크 정부가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사 대금을 지급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용인시 연구단지 확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방자치단체와 의기투합해 버려진 땅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월 4일 현재 기술연구원 2개 동이 있는 용인시 보라동 314의 1 일대 23만1000㎡ 부지에 329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용인시 덕성리에 36만3000㎡ 규모의 제조 시설도 짓는다. 정창민 용인시장이 서 회장을 직접 만나 사업을 제안했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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