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순위 5위로 도약…‘리서치 혁신’과 ‘법인영업 품질’ 호평 (사진) 이경수 센터장(앞줄 가운데) 센터장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들이 '골든불상' 선정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범세 기자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2016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1년 전 평가에선 10위권 밖이었던 순위가 6개월 전엔 8위로 도약한 데 이어 이번엔 ‘톱5’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리서치센터 평가 순위는 6개월 전 7위에서 4위로, 법인영업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각각 올랐다.
중소형사가 종합 순위 ‘톱5’에 진입해 대형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전례가 없다. 리서치센터의 혁신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메리츠종금증권을 ‘골든불(Golden Bull)’ 상으로 선정했다.
◆‘1 애널리스트 1 RA’ 도제 시스템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의 변화는 2015년 말 이경수 리서치센터장을 영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상반기 동안 파격적인 조직 재편 과정을 거쳐 기존과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39.6세였던 구성원들의 평균연령이 올해 34.1세로 낮아졌다. 1년여 사이에 5.5세 젊어진 것이다.
그 덕분에 조직 분위기가 패기 넘치고 역동적으로 바뀌었지만 부족한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1 애널리스트 1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체제를 갖추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문화된 인재 육성을 위한 포석이다.
1년 차 이상의 RA를 대상으로 매년 애널리스트 승격 프로그램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데, 3개월간의 엄격한 과정을 거쳐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인터넷과 금융업종이 같은 팀을 이루고 있다. 기존의 리서치 조직의 틀을 깬 셈이다. 난상토론에 가까운 상호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거친 후 협업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6명의 애널리스트가 공동 발간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이슈를 다룬 ‘신의 한 수’ 보고서는 업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널리스트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다’는 대전제를 고수한 것이다. 형식적인 회의는 모두 배제한다. ‘선(先) 분석 후(後) 마케팅’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를 위해 메리츠종금증권 법인영업팀 또한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와 수시로 긴밀하게 협의하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애널리스트들이 분석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 법인영업은 한 기관을 한 담당자가 맡고 있는 구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실제 수익이 되는 기관에 3명의 담당자를 배치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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