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사진) 지난 2일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전격 방한해 24시간 동안 머물며 한미 군 수뇌부 및 외교안보라인의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만남을 갖고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를 약속했다.
매티스 장관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해 한미 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뒷전으로 미루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시킨 발언이었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드시 논의할 것이라는 등 거침없는 발언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관측했다.
그는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찬을 함께했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브룩스 연합사령관도 함께 자리했다.
통상 미 국방장관 방한 시 들렀던 비무장지대(DMG)와 판문점은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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