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위기 돌파 키워드는 ‘기술혁신·신규사업’
- 반도체 등 부품사업 집중 육성…스마트폰·가전 완성품 ‘신뢰도’ 높인다 (사진) 'CES 2017'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전시관 전경. /삼성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맞은 만큼 올해 쇄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기술혁신과 신규 사업을 앞세운 중·장기적 플랜을 내놓았다. 당장의 실적 쌓기보다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우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전장사업 부상 등 정보기술(IT)업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부품 사업의 신규 수요층 확대에 대비할 방침이다.
세트 사업은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 홈 등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등 부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모바일 기기와 TV, 홈 어플라이언스 및 이들을 연결하는 컨버전스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 이에 대비할 계획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기술을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클라우드·가상현실(VR)·증강현실(AR)·AI·전장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IT 패러다임 변화 적극 대응
삼성전자는 올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IM(IT·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활 가전 기업 간(B2B) 투자를 늘려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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