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어떤 경우에는 규칙이 다른 곳처럼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로버트 라이시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가 한국을 미국의 교역국 가운데 대표적인 흑자국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 등 통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라이시저 내정자는 3월 14일 열린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미국의 교역국을 세 범주로 나눠 소개했는데, 그중 ‘한국과 멕시코’를 미국이 적자를 보는 나라로 콕 찍어 말한 것이다.
그는 “두 나라에 대한 미국의 적자가 상시적이며 규모가 크다”며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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