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2017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한 한섬 주목하라”
[섬유·의복]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약력 : 1980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7년. 미국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경제학과 졸업. 2007년 LG패션. 2010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현).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박희진 신한투자금융 애널리스트는 섬유·의복 부문 수상자이면서 유통 부문도 두루 분석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4년 이전까지 섬유·의복 부문 3~4위에 머무르다가 2014년 2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2015년 상·하반기 1위를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 세 번째 1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유통 부문에서도 2015년부터 4분기 동안 2위에 올랐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황 분석에서 단순히 숫자 전달이 아닌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던 노력과 하우스 및 시장 참여, 선후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1위를 수상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 내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내놓는다. 해당 분기 및 연간 또는 2년 앞을 내다보고 간략한 코멘트 수준이 아닌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도 기업별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반등한 소비심리와 별개로 업황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업체들은 연간 전망에서 본 바와 같이 비용 절감을 통한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는 가능할 것”이라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패션 업종은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외 모멘텀을 보유한 일부 업체는 보유 해외법인(상장·비상장)에 대한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추천 종목으로 SK네트웍스의 패션 부문을 인수한 한섬을 추천했다.

그는 “한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예상치인 260억원을 뛰어넘었다”며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매출액까지 합치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3%, 37.8%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도 SK네트웍스 연결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한 13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s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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