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2017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호실적 이어갈 석유화학, 공급과잉은 없다
[석유화학]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약력 : 1982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7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2009년 신영증권 법인영업부. 2010년 KTB투자증권. 2012년 토러스투자증권. 2013년 대신증권. 2015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분석하고 있는 석유화학은 최근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윤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하반기 석유화학의 공급과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에틸렌 계열 제품인 프로필렌·부타디엔 등의 시황이 개선되며 호황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 또한 세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마진이 개선되며 전반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은 롯데케미칼이다. 롯데는 ‘빅딜’을 통해 화학 계열사를 인수
한 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나프타 원가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비에틸렌 제품군의 시황이 개선되면 높은 이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쓰오일 또한 추천 종목이다. 세계적으로 정제 설비에 대한 증설이 제한 추세로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석유화학’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슈나 시황 변화에 대한 시기적절한 보고서를 많이 작성했던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매주 일요일마다 작성하는 석유화학 시황 보고서를 통해 주식의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아내려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에 대한 보고서 업데이트를 통해 섹터 내 종목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기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애널리스트로 장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펀더멘털은 물론 주식 수익률에도 큰 역할을 하는 애널리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mjlee@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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