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시총 20조 기업 키운 ‘샐러리맨 신화’ }
{ 김도진 IBK기업은행 행장, 창립 56주년 ‘동반자 금융’ 강조 }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아산재단 이사장, 현대로보틱스 지분 25.8% 확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시총 20조 기업 키운 ‘샐러리맨 신화’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최대 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국내 주식 부호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28일 상장과 함께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 6조8754억원으로 단번에 코스닥 2위에 올랐다. 코스닥 1위 시가총액은 셀트리온(13조3148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서 회장이 세운 기업이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해외에 독점 판매한다. 두 회사의 시총을 합하면 20조1902억원이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2조4876억원으로 치솟았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6.2%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 지분은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 대신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3.9%를 갖고 셀트리온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지분을 증여받지 않고 자수성가로 10대 주식 부자에 진입한 인물로는 서 회장이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이사회 의장에 이어 둘째다.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서 회장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해 승승장구했지만 회사 부도로 실업자 신세가 되기도 했다. 이후 셀트리온을 설립해 ‘샐러리맨 신화’를 이뤘다.
◆ 김도진 IBK기업은행 행장, 창립 56주년 ‘동반자 금융’ 강조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8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갖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자 금융’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변화와 혁신은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세 가지 플랫폼인 △성장 금융(Scale-up) △재도약 금융(Level-up) △선순환 금융(Cycle-up)을 IBK기업은행만의 DNA로 정착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장과 재도약 그리고 선순환이라는 동반자 금융 속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도록 ‘일자리 창출 10만 명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아산재단 이사장, 현대로보틱스 지분 25.8% 확대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지분율을 10.2%에서 25.8%로 확대했다. 지주회사 현대로보틱스를 정점으로 한 지배 기반이 한층 탄탄해졌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건설기계 주식 등으로 1조2114억원을 현물출자해 현대로보틱스의 신주 297만9567주를 배정받았다. 1주당 가격은 40만6577원으로 책정됐다. 현대로보틱스는 7월 31일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주주를 대상으로 한 현물출자와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대로보틱스가 보유한 이들 3개 자회사의 지분율은 각각 27.84%, 27.64%, 24.13%로 상승했다. 현대로보틱스는 4월 현대중공업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설립된 이후 2년 이내에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충족해야 한다는 지주회사 설립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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