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중국 기업이 구글·아마존 따라잡으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
류창둥 징둥닷컴 CEO “중국 IT기업은 무균실 애송이”
(사진) 류창둥 징둥닷컴 최고경영자.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가 정부의 지나친 보호가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2위 전자 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을 창업한 류창둥 최고경영자(CEO)는 8월 16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은 무균 상자 안에서 사는 아이와 같다”며 “밖으로 나오면 곧 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온실 속에서 커 온 대표 기업으로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BAT)를 꼽았다. 이들 기업은 각각의 최대 경쟁 업체인 구글·아마존·페이스북의 중국 내 서비스가 차단된 덕에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만리장화벽’으로 불리는 검열 시스템을 통해 현지 소비자가 구글 등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BAT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류 CEO는 “정부의 통제가 IT 기업의 단기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며 “정부 보호에 익숙해진 BAT가 구글·아마존·페이스북의 경쟁자가 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자율주행차, 미국 일자리 지형 바꿀 것

“자율주행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미국 내 일자리 9개 가운데 1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상무부 소속 경제학자들이 2015년 미국인의 직업 자료를 근간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일자리는 약 380만 개, 경찰 등 운전을 일상적으로 하는 일자리는 1170만 개로, 이를 모두 합하면 미국 전체 일자리의 11%를 차지한다.”

◆가디언
살충제 달걀 파문 닭고기로도 확산

“살충제 달걀 문제가 처음 제기된 벨기에서 달걀을 낳다 죽은 암탉에서도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로 수출된 닭고기의 살충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염된 닭은 벨기에에서는 유통되지 않았지만 냉동 닭고기로 포장돼 콩고 등 아프리카에 팔려 나갔다. 벨기에 연구소들은 수출 닭고기의 샘플을 수거해 건강 이상이 발생할 정도의 살충제가 함유됐는지 검사하고 있다.”

◆블룸버그
빌 게이츠, 말라리아 퇴치 위해 거액 기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6월 빌&멜린다재단에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6400만 주(약 46억 달러)를 기부했다.”

◆요미우리
일손 부족한 편의점, 유학생·주부 채용 사활

“일손을 구하기 힘든 편의점들이 외국인 유학생 등을 채용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로손과 훼미리마트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주부 사원을 위해 9월 ‘편의점 탁아소’를 열 예정이다.”

◆차이나데일리
하반기에도 경제 회복세 지속 전망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스페이스노우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지수는 6월 49.5에서 7월 50.5로 상승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