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 구본준 (주)LG 부회장, 최고경영진 30여 명과 함께 1·2·3차 협력사 방문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 성장 가능성 큰 시장”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1번가 매각 안 한다”
구본준 부회장, 최고경영진과 협력사 방문
(사진) 구본준 (주)LG 부회장./ LG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구본준 (주)LG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최근 상생 협력을 통한 공동 개발로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1·2·3차 협력사를 방문했다.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제조 부문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은 9월 7일 수도권에 있는 협력사들을 찾아 그동안 추진해 온 동반 성장 전략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경영진과 장비 국산화를 통한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협력사 관계자들과 만나 “LG 기술과 인프라로 도움을 줄 부분을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사의 인력 확보 현황과 해외 업체와의 경쟁 상황 등도 세심하게 챙겼다.

LG는 LG전자 산하 소재·생산기술원을 중심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해 주며 협력업체의 장비 국산화를 돕고 있다.

생산 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사오는 것보다 싸게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98년만 해도 6%에 불과하던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국산화율은 올해 80%를 넘어섰다. 협력사의 경영에도 도움을 줬다.

LG디스플레이의 국내 30개 장비 협력사 매출은 2007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까지 뛰었다. 고용 인원도 같은 기간 4500여 명에서 8300여 명으로 늘었다.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 성장 가능성 큰 시장”
구본준 부회장, 최고경영진과 협력사 방문
(사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GM 제공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9월 6일 인천 부평 본사 내 보안 시설인 디자인센터를 언론에 공개하며 철수설 진화에 나섰다.

카젬 사장은 “GM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사업 성과를 끌어내는 한편 성장 가능성의 관점에서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있다. 여기에는 한국이 포함된다”면서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 쉐보레 시장 중 다섯째로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라며 “현재 사업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여기에는 수익성과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회사 내·외부 관계자들과의 협업이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1번가 매각 안 한다”
구본준 부회장, 최고경영진과 협력사 방문
(사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픈마켓 11번가 경영권 매각 의지가 없다고 분명히 하고 나섰다.
박 사장은 9월 8일 사내 임원회의에서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매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11번가를 통해 미래 커머스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 전략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1번가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 제휴, 국내 최고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