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추락세를 탔던 금값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5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값이 전날보다 온스당 12.80달러(1%) 하락한 1264.9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올해 8월 8일 이후 최저가다.

당시만 해도 이번 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금값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 약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부각 또한 금값 하락에 영향을 줬다.

바닥을 쳤던 다음 날인 12월 6일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1.20달러 오른 1266.10달러에 거래됐다. 소폭 상승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 또다시 중동에 긴장을 불러오면서 금값 상승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동은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상황이 불확실해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바닥을 쳤던 금값이 상승세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jlee@hankyung.com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
추락하던 금값에 날개 단 '트럼프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