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5년만에 코웨이 재인수 추진}
{최종규 금융위원장, "슈퍼 주총데이 관행 없애겠다"
{이석우 카카오 전 대표, 핀테크업체 '두나무' 대표로 내정} (사진)윤석금 웅진그룹 회장.(/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코웨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면 과거 법정 관리 시절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에 주력 계열사를 다시 한 번 품에 안게 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MBK가 보유한 코웨이의 지분 26.8%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2조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윤 회장은 정수기 및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웅진을 중견그룹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2012년 건설 경기 악화, 무리한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돼 급기야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웅진의 주력 계열사였던 코웨이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윤 회장은 국내 방문판매업계에서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윤 회장은 정수기 렌털 마케팅 사업 모델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그만큼 윤 회장의 이번 코웨이 재인수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웅진그룹은 기존에 추진하던 정수기 신사업과 ‘투 트랙 전략’을 펼치게 된다.
웅진은 인수전 자문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고 법무법인 세종에 법률 자문을 할 예정이다. 또 공동 인수 방식으로 코웨이를 되찾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진) 최종구 금융위원장.(/한국경제신문)
◆최종구 금융위원장, “슈퍼 주총데이 관행 없애겠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내년부터 ‘슈퍼 주총데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여의도 예탁결제원에서 12월 20일 열린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모바일 서비스 오픈 기념식 축사에서 “슈퍼 주총데이는 하루빨리 시정해야 할 관행”이라며 “상장사들의 주총 분산 개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외국에 비해 한국은 특정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빈도가 무척 높다”며 상장회사들의 주총 분산 개최를 유도하기 위한 자율 결의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자투표가 향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석우 카카오 전 대표, 핀테크 업체 ‘두나무’ 대표로 내정
이석우 카카오 전 대표가 핀테크 업체 ‘두나무’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카카오스탁 및 업비트를 운영 중인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카카오 전 공동대표이자 조인스 전 대표 출신인 이석우 전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2월 20일 밝혔다.
이 대표 내정자는 12월 29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두나무는 국내 및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및 소셜 트레이딩 1위 카카오스탁 등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향후 이 내정자는 업비트 블록체인 사업을 필두로 핀테크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두나무가 새로운 금융 혁신 산업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불어넣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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