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현지에서 운영하는 ‘세아학교’ 통해 2018년부터 한글 교육과정 시작
글로벌세아, 북중미 오지 아이티 현지에서 한글 가르친다
[한경비즈니스=이홍표 기자] 글로벌세아(대표이사 김기명)는 2018년을 맞아 자사가 운영하는 아이티 세아학교(S&H School)에서 한글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26일 전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있는 문체부 산하 재단 '세종학당'과 업무협약(MOU)를 맺은 글로벌세아는 아이티 현지에서 운영하는 '세아학교(S&H School)'를 통해 교육시설과 공간 제공 및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세종학당에서는 한국어 교육 전문강사와 교재를 제공하며, 빠르면 2018년 상반기 중 한글 교육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2011년부터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북부 카라콜 지역에 의류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일조하는 등 재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특별히 배움의 기회가 적은 현지 아이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교육 커리큘럼과 교사들을 고용해 무상 교육을 지원하는 '세아학교'를 건립, 운영하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CSR)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유치원~초등학교 과정을 담당하는 S&H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3월에는 중학교 과정을 담당하는 S&H 세컨더리 스쿨의 개교식을 가졌다. 현재 한창 건축 중인 고등학교까지 완료되면 약 700명에 달하는 학생 수를 자랑하는 아이티 최고의 종합학교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우수한 언어인 한글을 전파하며 문화적인 국위선양에 일조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향후 한글 교육을 이수한 세아학교 출신 아이들을 선발해 원활한 업무는 물론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송향근 세종학당 이사장 역시 '글로벌세아와의 협약을 통해 새로운 지역에서의 한글과 한국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세아는 의류수출을 담당하는 세아상역(주)와 세아아인스(주), 원단생산기업 Win Textile(인도네시아), 원사생산기업 Sae-A Spinning(코스타리카), 내수패션기업 IntheF, 골프브랜드 Torbist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