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하얀 스케이트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하얀 스케이트는 시사·경제 분야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혁신’을 말한다. 하얀 스케이트가 이 같은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인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가 1927년 신었던 스케이트 때문이다.

1927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할 때 헤니는 당시 관행이었던 검은색 스케이트와 긴 치마 대신 하얀 스케이트와 짧은 치마로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헤니는 10연속 세계 선수권 우승,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헤니는 스케이팅에 발레 동작을 접목해 피겨스케이팅을 예술 종목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헤니의 사례 이후 전에 없던 새로운 혁신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의미로 ‘하얀 스케이트’가 쓰이기 시작했다.

올 초 문재인 정부는 ‘하얀 스케이트’식 혁신을 통해 3%의 경제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 할 길은 혁신 성장을 해야만 우리 경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하얀 스케이트’의 예를 들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진적 변화에 대응하고 유연한 규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신속한 재정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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