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강화한 ‘G7 씽큐’ 5월 3일 공개
-포스코ICT, 전기차 충전 요금 위치 따라 차등 적용
-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인공지능 강화한 ‘G7 씽큐’ 5월 3일 공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LG G7 씽큐(ThinQ)’로 확정했다. LG전자는 G7 씽큐를 5월 2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3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국내외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차기작 공개에 유독 관심이 집중돼 왔다. 휴대전화 부문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올해부터 기존 브랜드 이름과 공개 일정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LG전자가 G 시리즈의 이름을 버릴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결국 이번 제품에서는 G7을 지키고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씽큐를 붙였다.
씽큐는 LG전자의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붙는 브랜드다. 주로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씽큐 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스마트폰 중 씽큐를 붙인 것은 3월 출시된 스마트폰 V30S에 이어 둘째다.
LG전자에 따르면 G7 씽큐의 특징은 AI 성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카메라·음성인식 등에 대한 AI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다른 기기와의 연동 기능까지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LG전자의 가전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7 씽큐는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지난해 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제품이기도 하다. LG전자가 G7 씽큐를 통해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ICT, 전기차 충전 요금 위치 따라 차등 적용 국내 최대 전기자동차 충전소인 ‘차지비(ChargEV)’를 운영하는 포스코ICT가 4월부터 전기차 요금제를 충전기 위치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4월 12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그동안 충전량에 따라 kWh당 313원의 충전 요금을 부과했다.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충전기 위치가 상업지역이면 kWh당 245원, 관공서·아파트 등 공공 및 주거지역이면 179원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충전기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현재 대형마트·호텔·극장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0여 개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를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 11일 밝혔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화유코발트는 지난해에만 정련 코발트 2만 톤을 생산한 세계 1위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니켈·망간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양극재는 이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해 만드는 배터리 소재다.
이번 계약으로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등 원재료에 대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고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화유코발트(코발트 등 원재료)→합작 생산법인(전구체·양극재)→LG화학(배터리)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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