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Z세대 남녀 500명 설문조사, 기기 두개 이상 동시 사용하고 느린 속도 못 참아
![['요즘 애들' Z세대]여가 시간엔 ‘유튜브’…친환경·사회책임 브랜드 선택 59.2%](http://magazine.hankyung.com/magazinedata/images/raw/201805/6f2ff9002c915e6ceacfd0e8a225eae6.jpg)
조사 문항은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2017년 1월 세계 Z세대 1만5600명을 조사해 펴낸 ‘유일무이한 Z세대’ 보고서의 설문 항목에 한경비즈니스가 직접 설계한 질문들을 추가해 구성했다.
◆대세는 ‘페이스북’…트위터 약진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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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주로 네이버(47.8%)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의존한다는 답변은 각각 26.4%, 14.2%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령대를 세분해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띈다. 대학생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은 60.5%가 네이버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반면 중학생은 유튜브의 비율이 27.1%로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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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감상’이라는 응답 비율 역시 대학생(74.9%)보다 고등학생(88.0%)과 중학생(83.7%)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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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네이버밴드(2.4%)나 카카오스토리(2.2%)의 점유율은 미미했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난다. 중학생의 57.8%, 고등학생의 68.3%가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대학생은 49.7%만이 페이스북을 꼽았다.
그 대신 대학생들은 인스타그램 응답 비율이 35.9%로 고등학생(10.2%)과 중학생(14.5%)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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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만 된다면…개인 정보 이용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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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소비는 철저히 ‘나’에 집중돼 있다. ‘당신의 소비에 가장 영향을 주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66.2%가 ‘나 자신’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친구(18.4%)’, ‘부모님(7.0%)’과 ‘연예인(5.4)’,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3.0%) 순이었다. 특히 비교적 높은 구매력을 가진 대학생은 ‘나 자신’이라는 응답 비율이 7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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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주요 수입원은 부모님이 주는 용돈(70.8%)이었다. 파트타임 일자리(16.0%)와 선물로 받는 용돈(6.8%), 풀타임 일자리(3.0%), 온라인 돈벌이(2.6%), 창업(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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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착한 소비’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기업의 상품을 불매하려는 의사도 강한 편이다. 55.4%가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Z세대는 남성보다 높은 62.9%가 불매운동 참여를 선택했다. 브랜드를 선택할 때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는 응답도 59.5%에 달했다.
Z세대는 브랜드 선택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64.8%)하고 브랜드를 선택할 때 친구들의 추천과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51.8%)한다.
또한 제품을 살 때 품절되는 것이 거의 없어야 한다는 응답은 31.2%에 그쳤다. 원하는 물건을 얻기 위해서라면 품절되는 상황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제품을 살 때 할인과 쿠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를 얻어야 한다는 응답은 63.6%에 달했다. Z세대가 이른바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 브랜드와 공유할 수 있는 자신의 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연한 사고를 보였다. 55.6%가 구매 이력을 공유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제 정보(42.0%), 연락처 정보(27.4%), 온라인 이력(16.0%), 위치(13.8%), 사진·동영상(10.8%), 의료·건강 정보(7.6%), 사생활 정보(3.2%) 등이었다.
◆워라밸 중시하는 ‘멀티족들’
최근 들어 직업을 선택할 때 돈이나 적성 못지않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꼽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
학계에서는 Z세대가 본격적으로 성인기에 진입하면 워라밸을 향한 사회의 열망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구하는 가치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8.4%의 응답자가 ‘삶의 여유’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성공(20.8%), 가족(17.2%), 안정(12.8%), 사랑(10.8%) 순이었다. 특히 곧 사회로 진입할 대학생 Z세대는 중학생·고등학생보다 약 10% 높은 43.7%가 ‘삶의 여유’를 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직업을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가치로도 이어졌다. 500명의 응답자 중 39.8%가 ‘일과 삶의 균형’을 꼽았다. ‘꿈’과 ‘연봉’은 각각 29.6%, 27.2%에 불과했다.
또 대학생들은 무려 50.3%가 ‘일과 삶의 균형’을 직업을 택할 때 가장 우선시할 가치로 꼽았다. 만약 이들이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면 한국의 기업 문화도 예전과 다른 방향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돋보기] Z세대가 보는 한국 사회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10년간 경직됐던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향후 한국의 주역이 될 Z세대에게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Z세대의 절반이 넘는 52.6%가 동의했다. 54.2%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이전보다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더 멀게 느껴진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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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에게 가장 인상적인 정치·사회적인 사건은 무엇일까. 36.6%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가장 인상적인 사건을 꼽았다. 2위는 세월호 참사(28.6%)였다. 3~4위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은 ‘미투(Me Too)’ 운동을 3위, 남북정상회담을 4위로 꼽았다. 반면 중학생은 남북정상회담이 3위, 미투 운동이 4위였다. 여성은 미투 운동을 가장 인상적인 사건으로 꼽은 비율이 21.0%에 달했다.
mjlee@hankyung.com
[커버스토리: '요즘 애들 Z세대, 미래 고객을 잡아라' 기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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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시간엔 '유튜브'...친환경·사회책임 브랜드 선택 59.2%
-"카톡보다 페이스북 메신저...유튜브로 공부"
-"'막연한 미래'보다 '오늘 하루'를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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