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허창수 GS 회장, “한반도 정세 변화…GS 새 역할 고민하라”
허창수 GS 회장이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5월 23일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GS가 가진 사업 역량과 노하우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혁신적 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경영 환경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변화의 본질을 파악해 새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혁신의 중요성과 혁신의 출발은 원점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허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고객에게 제공할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 혁신 성공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GS에너지·GS칼텍스·GS리테일·G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는 수익성 개선 및 차별화 상품 개발 전략, 혁신 기술을 통한 업무 효율화 등 일선 현장의 경영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허창수 GS 회장, “한반도 정세 변화…GS 새 역할 고민하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보편요금제 시장 원리에 맡겨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보편요금제와 관련해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사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월 23일 열린 ‘월드IT쇼 2018’ 개막식 후 “보편요금제를 강제하는 것보다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장 원리가 작동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보편요금제가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스스로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에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의 요금제를 SK텔레콤에 강제 의무 출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5월 11일 보편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허창수 GS 회장, “한반도 정세 변화…GS 새 역할 고민하라”

◆김병원 농협 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에 새로운 기회”


김병원 농협 회장이 5월 18일 열린 제366회 국제경영원(IMI) 강연에서 “국내 기업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팜, 식물공장, 농산물 유통, 태양광발전 등 첨단 기술을 농업에 도입한 국내외 사례를 설명하면서 국내 기업의 농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업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세계 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선진 농업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아직도 많은 국민과 기업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인색하다”며 “한국 농업·농촌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I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