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주택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5월에 이어 6월 들어서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등의 아파트 매매 거래(신고일 기준)가 급감하고 서울 HBSI 전망치도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 단지(1만1000여 가구)는 4~6월 7일 고작 2건이 거래됐다. 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도 두 달 동안 1가구, 반포자이(3410가구)는 2가구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3039가구)와 문정래미안(1696가구)도 각각 1가구가 매매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1~7단지(1만2000여 가구)도 두 달 동안 겨우 5건이 팔렸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HBSI 전망치도 급락했다. 6월 서울 HBSI 전망치는 79.4로 전월 대비 13.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HBSI 전망치는 1월(97.2), 2월(94.2), 3월(100), 4월(87.8), 5월(92.4)까지 비교적 높은 수치를 유지했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경기 전망·실적 등을 조사해 수치로 환산한 지표로 100을 넘기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고 밑돌면 그 반대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1000가구 이상) 아파트 대부분이 두 달 동안 단지별로 1~2가구가 팔릴 정도로 극심한 거래 실종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방 주택 시장 침체가 서울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5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지수도 9.4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주택 전세거래지수는 13.5로 2008년 12월 4.3으로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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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경제 용어]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의미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합한 용어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이 온라인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투자 받는 방식이다. 주로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부르고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은 ‘P2P 대출(Peer to Peer lending : 개인 간 대출)’이라고 한다. 증권형과 대출형 모두 기본적으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 상품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최근 급성장했다. 투자자는 2016년 6019명에서 지난해 1만6232명까지 늘었다. 조달 금액은 2016년 174억원에서 지난해 278억원으로 커졌다. 하지만 이와 함께 최근 부작용도 하나둘씩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 1위 크라우드 펀딩 중개 업체 와디즈에서 원금 보장을 조건으로 7억원 규모의 채권을 모집한 게임회사 아이피플스가 6월 7일 투자자들에게 지급 불능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금 유치 당시 이 회사의 임원은 “회사 이익과 상관없이 만기에 상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만기일(6월 15일)이 다가오자 투자금을 정해진 날짜에 줄 수 없다면서 간담회를 열어 설명하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중 #돈 #모여라 #책임은 못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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