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제주포럼·전경련·국민경제자문회의 행사 참석
‘경제학의 스타’ 폴 크루그먼 교수 27일 한국 온다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세계적 경제학자로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방한해 글로벌 무역 전쟁과 한국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다. 크루그먼 교수의 방한은 제주평화연구원과 한국경제매거진의 공동 초청으로 이뤄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인 크루그먼 교수는 자신의 논문과 기고문 등을 모두 홈페이지에 올리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0년부터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며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20여 권의 저서와 2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썼다.

크루그먼 교수는 먼저 6월 27일 오전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무역 전쟁과 동북아 안보 환경’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무역 전쟁이 세계경제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대담자로는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가 참석한다. 크루그먼 교수의 제주포럼 특별 강연과 대담은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6월 27일 오전 9시 열린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중 무역 전쟁이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에 미칠 영향과 한국의 대응 전략에 대해 조언할 계획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어 서울로 자리를 옮겨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오후 2시 ‘양극화, 빈곤의 덫 해법을 찾아서’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한다. 전경련이 주최한 이 행사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행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의 소득 증대 효과 등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양극화 문제와 그 해법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비전인 ‘J노믹스’의 설계를 맡았던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양극화 문제를 중심으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또 크루그먼 교수는 6월 28일 오전 국민경제자문회가 주최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관하는 ‘2018 국민경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크루그먼 교수는 ‘포용적 성장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하루 동안 열리는 ‘2018 국민경제 국제 콘퍼런스’는 크루그먼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과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1953년생인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예일대·스탠퍼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프린스턴대를 거쳐 현재 뉴욕시립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1982~1983년 레이건 행정부 시기에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에는 무역 이론과 경제지리학을 결합한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