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업 돕는 정책은 부자 아닌 국가 위한 것”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친시장·친기업 경제개혁 의지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7월 9일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업을 돕는 정책은 부자를 위한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한 정책”이라며 시장 친화적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부를 창출하지 않으면서 이를 재분배하자고 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며 “기업을 지키지 않으면서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동자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노동개혁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는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최근 국정 지지도는 30%대 후반으로 떨어지며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정책 방향을 선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가디언-영국 스타벅스, 일회용 컵 사용 시 부과금


스타벅스가 일회용 컵 남용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라테 부과금’을 영국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에 5펜스(약 74원)를 부과하는 제도를 7월 26일부터 영국 전역 매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현재도 머그잔 등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하는 손님에게 25펜스(약 370원)를 할인해 주는 등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니혼게이자이- 월마트, 슈퍼 체인 ‘세이유’ 매각하고 일본 시장에서 철수 결정


미국 월마트가 자회사인 일본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월마트가 세이유를 매각하게 되면 일본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현재 세이유의 매각가는 대략 3000억~5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대형 소매 업체와 종합상사, 풍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펀드들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AP통신-미국, 내년 사우디 제치고 최대 산유국


미국이 내년에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망을 인용해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80만 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테슬라, 중국에 최초로 해외 공장 설립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최초의 해외 공장을 설립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시정부와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예비 합의를 체결했다.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일본 인구 9년 연속 감소세 보여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일본의 총인구는 1억2520만9603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4055명(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시히신문이 밝혔다. 2009년 이후 9년 연속 감소세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