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LG화학, 2조원 들여 중국 난징에 배터리 제2공장 짓는다
-SK에너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신개념 주유소 구축
-현대중공업그룹, 올해 수주 목표액 60% 달성 성공


LG화학, 2조원 들여 중국 난징에 배터리 제2공장 짓는다
LG화학, 2조원 들여 중국 난징에 배터리 제2공장 짓는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LG화학이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들여 중국 난징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은 7월 17일 중국 난징시에서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LG화학은 이미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신설하는 공장은 중국 제2공장이 된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번에 짓는 난징 공장은 올해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소형 전지도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6개 전기차 배터리 라인, 3개 ESS 배터리 라인, 4개 소형 전지 라인 등 총 23개 생산 라인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규모만 보면 LG화학이 난징 공장에서 2023년까지 연간 32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50만 대에 들어가는 분량이고 지난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4.7GWh)보다 여섯 배 이상 많은 규모이기도 하다.

LG화학이 또다시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은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예상보다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 수요 또한 언제 갑자기 급증할지 모르는 일이다. 여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SK에너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신개념 주유소 구축
LG화학, 2조원 들여 중국 난징에 배터리 제2공장 짓는다
SK에너지와 우정사업본부가 주유는 물론 우체국 업무와 전기·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공간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양 사는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7월 18일 양측이 보유한 자산을 사회·경제적 가치 증진에 활용한다는 내용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유소와 우체국뿐만 아니라 전기·수소차 충전소, 택배 거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에 3500여 곳의 우체국을 보유하고 있고 SK에너지는 3750여 개 주유소를 갖고 있다.

올해 안에 수도권 내 노후화된 우체국 재개발 및 전국 혁신도시에 자리한 신규 우체국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복합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올해 수주 목표액 60% 달성 성공
LG화학, 2조원 들여 중국 난징에 배터리 제2공장 짓는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캐피털사와 7억4000만 달러 규모의 17만4000㎥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했다고 7월 17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세 조선사는 올 들어 총 78억 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당초 올해 수주 목표액은 132억 달러였는데 약 60%를 달성한 셈이다.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최근 들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고 있어 글로벌 조선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 비즈니스 제 1182호(2018.07.23 ~ 2018.07.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