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여수공장 투자...3년간 2조6000억원 쏜다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전남 여수공장에 3년간 2조6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GS칼텍스는 2021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물질인 ‘올레핀’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한다고 8월 9일 발표했다. 올레핀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물질로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합성수지를 비롯해 합성고무나 합성섬유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에틸렌 70만 톤과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해 국내 석유화학 공장에 유통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전 세계 올레핀 시장은 총 2억6000만 톤 규모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국내 석유 소비량의 30%가 넘는 79만 배럴의 원유 정제 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4000배럴의 중질유 분해 시설을 갖추고 휘발유·경유·등유·윤활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에 진출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결정됐다.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 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균형 잡힌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GS칼텍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조57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4%, 영업이익은 178.4% 증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제9대 한국철강협회장 선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한국철강협회 회장에 정식 선임된다.
현재 철강협회장은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이지만 지난 4월 중도 사퇴함에 따라 사실상 공석인 상태다. 최 회장은 권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1년 2월까지 일단 협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는 8월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9대 철강협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1975년 설립된 철강협회는 박태준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8대 회장까지 모두 포스코 회장이 겸직해 왔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해 철강 수출 쿼터가 정해지면서 철강협회의 책임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이사 및 집행위원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 “인터넷은행 재도전할 것”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이 인터넷은행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은 8월 8일 “인터넷은행에 대해 여전히 관심이 크다”며 “금융위원회가 추가 인가를 내준다면 당연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2015년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주도하며 인터넷은행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에도 계속해 인터넷은행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기에 인터넷은행 사업을 희망한 SK텔레콤과 네이버도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인터넷은행에 대한 산업자본의 지분 취득 한도를 높여준다면 더 좋을 것”이라며 “컨소시엄 구성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5호(2018.08.13 ~ 2018.08.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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