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연 3% 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먼 회장은 10월 12일 3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4%까지 오를 가능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게 보고 있다”며 “시장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3.1~3.2% 선을 보이고 있다. 10월 5일에는 연 3.23%까지 치솟았다. 금리 상승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미국 증시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0년 만기 주택 담보대출 금리도 연 5%를 넘었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는 임금·고용·투자·소비자 신뢰 등 모든 부문에 걸쳐 매우 좋다”며 “금리 상승은 자산 가격과 이자율이 자유 시장 원리에 따라 건전한 상태로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들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조정해 연 2.0~2.25%까지 올린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ed 금리 인상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을 좋아하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며 “물가 상승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면 경제에 나쁜 것이고 경제성장이 중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우버 기업 가치 135조…자동차 ‘빅3’ 시가총액보다 많아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1200억 달러(약 135조원)짜리 기업공개(IPO)를 제안받았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IPO 주간사회사로 공식 선정되기에 앞서 9월 말 작성한 보고서에서 우버 측에 이같이 제안했다. 1200억 달러는 그동안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자체 평가한 기업 가치(700억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중소기업 M&A 정보 외국 기업에 개방


일본 정부가 후계자를 찾지 못해 휴·폐업 위기에 몰린 일본 중소기업의 정보를 외국 기업들에 개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부터 사업승계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경영 후계자를 소개하는 작업을 해왔다. 센터는 약 2만4000건의 중소기업 매각 안건과 기업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센터는 이 중 3000여 건의 기업 정보를 외국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BBC
미국 “중국에 유리한 국제우편 요금 바꿔야”


미국이 국제우편 요금 체계를 정하고 있는 만국우편연합(UPU)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제우편 요금이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유리하게 정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또 하나의 중국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
미국, 고소득자에게 세금 집중…상위 1%가 37% 부담


미국에서 상위 1%의 고소득자들이 전체 개인소득세의 3분의 1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1%의 고소득자가 전체 개인소득세에서 부담한 비율은 2011년 35%에서 2016년 37.3%로 5년 새 2.3%포인트 높아졌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세율이 올라가는 누진세 구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72조 ‘인공섬’ 건설 놓고 찬반 갈등 확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인공섬 계획을 놓고 홍콩에서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란타우섬 동쪽 지역에 1700만㎡(514만2500평)의 인공섬을 조성, 주택·상업 지구로 개발해 110만 명이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성비용이 5000억 홍콩 달러(약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5호(2018.10.22 ~ 2018.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