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1203호 (2018년 12월 19일)

40대가 공부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기사입력 2018.12.17 오전 11:31

[서평 : 마흔 공부법]
-일본의 공부 달인이 제안하는 중년을 위한 맞춤형 공부법


[한경비즈니스=유능한 한경BP 편집자] ‘기억력이 떨어졌다, 집중력이 짧아졌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공부하기로 마음먹고도 이런 갑갑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40대들이 많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자기 시간을 내지 못하는 데다 겨우 책상에 앉아도 책장을 채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딴생각을 하게 된다. 엊그제 기억했던 내용을 다시 보면 매번 새롭다.

40대의 공부가 성과를 내려면 40대의 한계와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춘 공부법을 설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부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말이다.

우선 지식 습득의 과정에서 ‘암기와 기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지식을 기억하고 암기할 때 ‘이해보다 암기’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모든 교재를 첫 문장부터 시작하며 ‘학습 교재를 다 뗀 후 문제집을 푼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과의 대부분이 ‘공부’인 10대들의 학습법일 뿐이다.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 학습 효과를 증대시킨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40대가 공부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시간·집중력·기억력’ 부족에 대응하라 

저자가 선보인 기술 중 하나는 ‘정보 타기팅’이다. ‘정보 타기팅’은 공부의 목적을 명확히 한 후 ‘완성형’에서부터 학습을 시작하는 접근법이다. 예컨대 자격증을 목표로 한다면 ‘자격시험’, 즉 ‘자격시험에 나오는 문제’가 바로 공부의 완성형일 것이다. 학습의 목표는 결국 문제를 풀고 고득점을 취득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문제에서부터 학습을 시작하라. 교재의 많은 부분을 다 읽고 외울 수 없다. 문제를 먼저 보고 그와 관련된 부분을 교재에서 찾으라. 모든 부분을 학습한다고 생각하니 처음부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지레 겁을 먹고 퍼지기 일쑤다. 완성형에서 역으로 접근해 필요한 정보만 타기팅하라.

‘순서도 공부법’은 외워야 할 정보를 순서도를 그려 자신의 정한 규칙에 맞게 배열하는 것이다. 페이지에 요약할 수 있도록 순서도를 그린 후 사진을 찍듯이 암기한다. 순서도를 그리는 방법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번 습관을 들이고 나면 아주 쉽게 암기할 수 있다. ‘정보 타기팅’ 기술과 함께 부족한 기억력과 시간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데드라인 공부법’도 있다. 40대 다수의 수험생들이 하는 푸념은 바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이제 직장에서도 자리를 잡은 상태고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후배 직원들과 상사들 모두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실무자 직급이 다수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것을 자기변명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학습 시간이 적을수록 효율적인 공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목표를 확고히 설정하게 되고 그에 맞춘 최적의 학습 루트를 찾기 때문이다. 정보 타기팅의 사고법과 마찬가지로 목표로부터 역산해 시간을 조정하고 학습량을 조절한다. 벼락치기가 도리어 최선의 성과를 내기도 한다. 40대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학습법일 수도 있다.

자격증 취득 학원에서 수많은 ‘40대 수험생’을 지도한 저자는 40대의 공부법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학습서를 완독하고 문제집을 푸는 것은 10대 학생들에게나 가능한 공부 방법이다. 문제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고 학습서의 해당 내용만 암기하는 방식으로 역산(逆算)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자신만의 암기법으로 공고 졸업 후 법무사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40대는 스스로 ‘진짜 공부’를 시작하는 나이다. 삶의 지경이 넓어졌고 그 가운데서 새로운 지혜를 터득했기에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을 터다. 넘치는 의욕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40대에게 그에 맞는 공부법을 제안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3호(2018.12.17 ~ 2018.12.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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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12-18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