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SK텔레콤이 방송 3사와 손잡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대응한다.

SK텔레콤은 1월 3일 KBS·MBC·SBS와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OTT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각 사는 최근 OTT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국내 미디어 환경에서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OTT 사업 역량을 갖춘 토종 사업자 간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방송 3사가 공동 출자해 ‘푹’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주)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 조직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방송 3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향후 방송사와 제작사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제휴 가능성을 열어둔다.

통합 법인은 미디어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선다. 각 사의 콘텐츠·통신·미디어 전문 역량과 기술·모바일 기반 서비스 경험을 결집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이용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푹’과 옥수수’를 합쳐 새로운 브랜드와 서비스를 론칭하고 고객들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고려해 사용이 쉽고 단순한 요금제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 통합 법인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로 육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향후 통합 법인의 서비스를 아시아의 넷플릭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경쟁하는 토종 OTT의 대표 주자로 키워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올해 판매 목표량 760만 대…지난해보다 5만 대 증가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세계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량을 760만 대로 정했다. 또 판매 내실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각각 468만 대, 292만 대 등 모두 76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1월 2일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 71만2000대, 해외 판매 396만8000대를 사업 계획으로 정했다. 기아차는 내수 53만 대, 해외 판매 239만 대를 목표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 목표인 755만 대와 비교하면 5만 대 증가한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을 730만~740만 대로 예측해 실적 대비 약 20만 대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과도한 목표를 잡기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 강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공격적 신차 출시를 통한 주력 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팰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 등 대형 SU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쏘울 신차로 판매 회복을 시도하고 중국에서는 ix25·싼타페·K3·KX3 등 전략 차종을 대거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명장’ 제도로 기술 전문가 육성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삼성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1월 2일 사장단과 임직원 500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인증식을 진행했다. 이날 인증식에서는 최초의 삼성명장 4명이 선정됐다.

삼성명장은 제조기술·금형·계측·설비·품질 등의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측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의 자세로 최고 수준의 전문 역량과 고도화된 기술 보유, 후배 양성에 대한 꾸준한 노력, 경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진
KCGI, 한진칼 이어 한진 2대 주주로 등극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행동주의 펀드 케이씨지아이(KCGI) 측이 한진 지분 8.03%(96만2133주)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엔케이앤코홀딩스·타코마앤코홀딩스·그레이스앤그레이스는 1월 3일 장내·장외 매수를 통해 한진 지분을 이같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KCGI는 이번 지분 확보로 22.1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진칼에 이어 한진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칼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진 주식은 34.59%다.

KCGI는 지난해 11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12월 27일에는 한진칼 지분 1.81%를 추가 매입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 후 주요 주주로 경영 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
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통합 후 ‘한화디펜스’로 출범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해 ‘한화디펜스’로 출범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1월 3일 주주총회에서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합병 후 존속법인 상호를 한화디펜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통합 법인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과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가 전문인 한화디펜스의 역량을 모아 화력·기동·대공·무인체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 방산 업체로 새 출발한다.

주총 이후 진행된 출범식에서 한화디펜스는 ‘2025년 매출 4조원, 글로벌 방산 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롯데쇼핑
인천터미널 백화점 드디어 문 연다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인천터미널점이 간판을 바꾸고 롯데백화점으로 새롭게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부대설비 공사 등을 완료한 후 1월 4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오픈한다고 1월 2일 밝혔다.

이곳에서 21년간 영업해 온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8일 영업을 공식 종료했다. 신세계로부터 백화점을 인수한 롯데 측은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으면 고객이 불편을 겪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또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 코트와 식품 매장은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
‘2019 LG 새해 모임’ 개최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LG그룹이 임직원이 참석하는 ‘새해모임’을 열었다.

LG그룹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1월 2일 LG그룹 새해 모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새해 모임에는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구광모 회장은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며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3대 고객 가치로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시장 만든다
SK텔레콤, 방송 3사 손잡고 넷플릭스 대항마 키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월 3일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택시 산업 혁신을 위한 공동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한미산업운수(주) 오광원 대표가 설립한 택시운송 가맹 사업체로 택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해 택시업계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타고솔루션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택시운송 가맹 사업을 전개해 ‘승차 거부 없고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6호(2019.01.07 ~ 2019.01.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