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창수 회장, “새로운 도약 위해 경쟁력 확보해야”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GS 허창수 회장이 GS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올 한해도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올해의 경영 여건이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열린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변화를 부단히 학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로이 소통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시각각 변해가는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율적인 조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나아가 업무를 통해 습득된 기술과 노하우를 전 조직이 공유하고 축적하여, 구성원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발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GS 허창수 회장, “새로운 도약 위해 경쟁력 확보해야”
◆GS칼텍스,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 발돋움


GS는 출범 이후 그룹 전체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으며,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GS칼텍스는 지난해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 2조 7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이하 MFC시설; Mixed Feed Cracker)이 확보될 예정이다.

또한 GS칼텍스는 LG전자와 함께 손잡고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기존에 제공했던 주유/정비/세차 서비스 이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경정비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와 셰어링 등 서비스를 적극 융합하여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Mobility Infra Service Provider)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점포를 오픈했으며,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의기술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오픈한 스마트 GS25를 통해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완하여 향후 점포에 적용함으로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일부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홈쇼핑은 회사의 핵심역량인 상품역량과 판매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TV홈쇼핑을 통해 축적한 큐레이션 커머스의 노하우로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소싱하고 개발하는 한편, 브랜드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GS홈쇼핑은 올해 1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건설은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건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라는 콘셉트를 도입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메이드 인 자이’라는 광고 슬로건을 만들었다. 자이는 앞선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 개념의 창출, 첨단 시스템 및 고품격 디자인 창출이 핵심이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 웰빙 시스템, 토털 시큐리티 시스템 등을 통해 편리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첨단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인 ‘그린 스마트 자이’를 선보임으로써 최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중인 1,503MW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2015년 9월에 준공한 바 있으며,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에 완공했다. 이를 통해 GS는 LNG 민간발전용량 1위를 확보했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