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지음 | 이창신 역 | 김영사 | 1만9800원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다. 왜 우리는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 걸까.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은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극빈층의 비율, 여성의 교육 기간, 기대 수명, 자연재해 사망자 수 등 최신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개된다. 언론 등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부정적인 심리 해결책도 제시했다. 즉 어떤 사건에 대해 확대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미국·영국·일본 등 40개국에 출간돼 전 세계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파미르에는 황량한 아름다움이 있다 조동양 지음 | 법무법인 대륙아주 | 1만6000원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 소속 변호사들이 지난 7년간 매년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다녀온 오지 여행기를 최근 책으로 펴냈다. ‘파미르에는 황량한 아름다움이 있다’에는 신장위구르·무스탕·차마고도·바이칼·톈산산맥·파미르·라다크 등 오지 중의 오지를 찾은 변호사들이 트레킹하며 직접 보고 느낀 여행 기록을 담았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오지 여행은 대륙아주의 전통이다. 오지 트레킹은 김진한 대륙아주 전 대표가 기획하고 연출했다. 이를 조동양 변호사가 글로 남겼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들여다보고 팀 스피리트를 쌓아 오는 그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박종연 지음 | 원앤원북스 | 1만5000원
금리는 그 어느 지표보다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이 책에는 기초적인 금리 지식과 함께 금리에 반영된 향후 국내외 경제 전망이 담겨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금리와 각 금리 간의 스프레드에 나타난 중요한 정보들을 통해 경제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비록 현재 금리에 반영된 미래 경제의 모습은 암울하지만 한편으로 새로운 정책 대응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한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의 개정판으로 2019년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 다시 한 번 경제의 미래를 전망한다. ◆직장 생활 힘 빼기의 기술 마쓰모토 도시아키 지음 | 백운숙 역 | 북클라우드 | 1만4000원
24년간 600개가 넘는 회사를 컨설팅하며 5만 명을 정리해고하고 6000명의 리더를 선발한 저자는 소위 ‘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파악했다. 그가 만난 6000명의 우수한 인재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성실하게 인내하며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 ‘편하고 빠르게’를 모토 삼아 효율적으로 성과를 냈다. 일할 때 ‘힘을 줘야 할 곳’과 ‘힘을 빼도 될 곳’을 구분해 불필요한 노력을 줄인다는 뜻이다. 이 책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지만 그만큼 결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 어쩌면 노력 중독인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 지음 | 김준수 역 | 부키 | 1만5000원
자신이 꿈꾸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저절로 성공한다는 이른바 열정론이 만연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이 틀렸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벤처 투자자,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방송 작가, 코미디언, 기업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뮤지션, 과학자, 고고학자 등 다양한 직업에서 큰 만족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중요한 3가지 원칙을 발견해 냈다. 열정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 열정이 따라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6호(2019.03.18 ~ 2019.03.24)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