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2019 전국 MBA 평가]
-고려대 MBA, 차별화된 6개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전문가 배출
고려대, 국내 유일 CEMS 정회원…국제경쟁력이 7년 연속 1위 비결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한경비즈니스가 매년 경영전문대학원(MBA) 평가를 실시할 때마다 1위 자리만큼은 늘 굳건했다. 7년 동안 고려대 MBA 외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아직까지 없다. 고려대 경영대가 무려 7년 동안이나 경영대 평가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원동력은 무엇일까.

고려대 MBA의 저력은 글로벌 경쟁력이다. 2015년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셈스 글로벌 얼라이언스(CEMS Global Alliance in Management Education, 이하 CEMS)는 고려대 MBA를 정회원으로 선정했다.

CEMS는 한 나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단 한 개의 경영대학만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프랑스 파리경영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30여 개 회원교가 가입해 있다.

고려대 MBA의 커리큘럼과 구성원 또한 빠르게 국제화되고 있다. 고려대 글로벌 MBA&MIM 과정을 통해 1년 안에 고려대 전문경영학석사 학위(글로벌 MBA)를 취득할 수 있고 추가 한 학기 동안 해외 명문 MBA에서 공부할 수 있다.

고려대 MBA는 미국 UCLA, 미국 UC 버클리, 이탈리아 보코니대, 홍콩과기대 등 세계 100여 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이 CEMS 정회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CEMS 회원교에서 국제경영학석사 복수 취득이 가능한 옵션도 있다.

고려대 MBA는 지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6개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대학의 복수 학위를 취득하거나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 있는 글로벌 MBA&MIM,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수 학위 과정 ‘S³ 아시아(Asia) MBA’, 직장인 대상 ‘MBA 프로그램 코리아(Korea) MBA’,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즈제큐티브(Executive) MBA’, 금융 분야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낸스(Finance) MBA’ 과정을 통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고려대, 국내 유일 CEMS 정회원…국제경쟁력이 7년 연속 1위 비결

◆IT·법과 융합하며 전문가 양성


고려대 MBA는 여러 분야에서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1963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MBA인 ‘코리아 MBA’를 설립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고급 관리자와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그제큐티브 MBA’도 고려대가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특히 고려대 이그제큐티브 MBA는 2018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전 세계 100대 이그제큐티브 MBA 순위’에서 38위에 랭크되며 세계적인 이그제큐티브 MBA 프로그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파이낸스 MBA는 전통적 주제인 자산운용·기업재무뿐만 아니라 기술적이고 실무 활용도가 높은 주제까지 포함해 다룬다.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접목해 급속도로 변하는 금융 산업 환경에 발맞춰 전통적인 금융 이론뿐만 아니라 IT 교육, 빅데이터·머신러닝·프로그래밍 등의 교육도 추가됐다.

또한 금융 규제 측면도 중요하게 다뤄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파이낸스 MBA는 고려대 법과대학과 교류하며 금융과 관련된 법과 규제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고려대는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적 경영 교육 인증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와 유럽경영대학협의회(EQUIS)의 경영 교육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고 2회 연속 5년 재인증을 획득했다. 하버드대·예일대·컬럼비아대 등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이 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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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2호(2019.04.29 ~ 2019.05.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