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김도진 행장, 대한민국 중기 금융의 ‘리딩 뱅크’ 비대면 채널 강화
[김도진 행장 약력]1959년생. 1983년 단국대 경제학과 졸업. 1985년 IBK기업은행 입행. 전략기획부장. 남중지 역 본부장. 남부지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2016년 IBK기업은행장(현).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은 1961년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 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주적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경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 강화해 명실 공히 대한민국 중기 금융의 리딩 뱅크로 우뚝 섰다.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3분의 1이상인 150만(36.7%)개 이상이 기업은행과 거래 중이고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22.5%)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심사, 신용 평가, 리스크 관리능력에서는 은행권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은행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자금 공급과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국가 경제의 활력 제고와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창업·성장 초기 기업, 4차 산업혁명 부문 등의 분야에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창업 기업의 데스 밸리(death valley) 극복을 위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 제도를 마련해 2021년까지 200개 기업을 선정, 특화 상품을 통한 금융 지원과 함께 IBK 동반자 컨설팅, 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 비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금융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특별재원대출(해내리대출)’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고 있는데, 최대 1.3%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 줌으로써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향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에 보다 중점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업 고객도 ‘무방문·무서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점 방문 없는 계좌 개설과 서류 제출, 여신 약정 등 기업 금융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대상의 비대면 채널 여신 상품, 개인 사업자 대상의 빠른 대출 상담 서비스, 전자 등기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담보대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8년 2월 출시한 ‘IBK 기업 스마트뱅킹’ 서비스는 기업전용 간편송금, 자금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포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IBK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고객 중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금융거래, 인터넷 활동, 상담 내역 등 정형·비정형 정보를 통합해 고객 성향을 분석하고 성향에 특화된 금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1985년 은행에 입행한 이후 남중지역본부장·경영전략그룹장 등 영업 현장과 경영전략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 12월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기업은행 제25대 은행장에 취임했다. 이후 IBK의 중·장기 중소기업 지원 로드맵인 ‘동반자 금융’ 개념을 정립하고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동반자 금융은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 사항을 은행이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해소해 주는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 것으로, 김 행장의 30여 년 은행 경험과 철학이 녹아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9 100대 CEO&기업] 김도진 행장, 대한민국 중기 금융의 ‘리딩 뱅크’ 비대면 채널 강화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