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진옥동 행장, 고객 퍼스트로 리딩 뱅크 선도한다
[진옥동 행장 약력] 1961년생. 1993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졸업. 1996년 중앙대 경영학 석사. 1986년 신한은행 입행. 2004년 SBJ은행 오사카 지점장. 2015년 SBJ 법인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9년 신한은행장(현).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신한은행은 1897년 설립된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인 한성은행을 모태로 한 조흥은행과 1982년 설립된 신한은행이 합병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리딩 뱅크다. 현재는 상품·서비스·자금운용 등에서 과거와 다른 방법,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면서 고객과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업·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산이 4분기 연속 성장했고 해외 당기 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며 아시아 리딩 뱅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원화 대출금도 매분기 증가 폭을 넓혀가며 자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며 전체적인 자산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금융의 본업(本業)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 중점 사업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 교육인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꿈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과 취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공간 ‘두드림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신한은행은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첨단 핀테크 혁신을 이용한 디지털 금융을 확장하고 있고 인도-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일본을 잇는 ‘아시아 금융 벨트’를 구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업종 간 경계를 허무는 경쟁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은행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경영 어젠다는 다름 아닌 ‘고객’이다. 취임사와 창립기념사에서도 진 행장의 발언 곳곳에 ‘고객 퍼스트(first)’라는 단어가 꼭 나오는 이유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790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시중은행 중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진 행장은 신한은행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숫자나 등수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진 행장은 SBJ은행 설립을 주도한 국제통으로 유명하다. SBJ은행은 일본에 단 두 개밖에 없는 외국계 은행으로, 현재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손익의 2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주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했는데, 이를 이끈 것이 바로 진 행장이다. 진 행장은 국내 글로벌 금융의 성공 사례인 베트남과 일본을 넘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진 행장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이고 고객과의 접점인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 행장은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영업 전환, 직원이 행복해질 수 있는 조직으로 변신, 새로운 방식과 시도를 통한 도전을 강조하는 새로운 신한 문화 정립을 통해 진정한 리딩 뱅크로 도약해 갈 것이다.
[2019 100대 CEO&기업] 진옥동 행장, 고객 퍼스트로 리딩 뱅크 선도한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