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김남구 부회장, ‘아시아 선도 금융사’ 비전 달성 눈앞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03년 설립된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운용지주·한국투자저축은행·한국투자파트너스·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 등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포함해 총 2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금융 투자, 자산 운용, 인터넷 전문은행,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여신 전문업, 헤지펀드 운용 등 금융업 전반의 영역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와 자금 수요자 모두의 진정한 만족을 추구하는 글로벌 리딩 파이낸셜 인에이블러(Global Leading Financial Enabler)를 지향한다.

그룹을 이끄는 김남구 부회장(대표이사)은 30년 가까이 증권업과 자산 운용업을 경영하며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경영권 갈등이 없는 오너 체제의 장점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국투자금융지주를 국내 대표 투자금융 그룹으로 키웠다. 이 때문에 ‘전문 경영인보다 더 전문 경영인다운 오너 최고경영자(CEO)’로 불린다.

2020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0%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20 아시아의 선도 금융회사’를 앞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지주가 2017년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되면서 은행지주로 거듭났고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진화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전 사업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 그룹으로 성장했다.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위탁중개 수익에 의존해 오던 기존 금융 투자회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 관리, 투자은행(IB), 자기자본 투자 등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46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IFRS 연결 기준)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초로 베트남 투자 펀드, 기업섹터 펀드인 ‘삼성그룹펀드’와 유전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019년 3월 말을 기준으로 투자 일임 자산을 포함한 총 운용자산(AUM)은 47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45조4000억원 대비 3개월 만에 약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장기 투자를 운용 철학으로 삼는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총 AUM은 4조3000억원이고 연금전문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모바일 기반의 한국카카오은행은 혁신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올해 3월 말 기준 고객 수 895만 명, 총수신 14조9000억원, 총여신 9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9월, 2018년 4월 각각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예대마진 기반의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과 펌뱅킹·간편결제 확대 등 신규 수익 확보를 위한 제반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2019 100대 CEO&기업] 김남구 부회장, ‘아시아 선도 금융사’ 비전 달성 눈앞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