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가전 부문 1위 '삼성전자 2019 무풍 에어컨'
-바람 문 없앤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빅스비 탑재로 소비자 편의 도모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폭염 일수는 31.5일로 예년에 비해 상당히 길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폭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성능 좋은 에어컨에 주목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가 실시한 ‘2019 상반기 히트 상품’ 일반 가전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2019 무풍 에어컨’이 총 56.2%의 지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응답자 연령대 중에서는 20세에서 29세의 응답률이 61.5%로 가장 높았고 남녀에서는 각각 56.8%, 55.6%로 모두 고른 지지를 얻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이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한 스탠드형 에어컨을 출시해 에어컨 시장을 발칵 뒤집었다. 당시 출시된 무풍 에어컨은 익숙했던 에어컨의 외형 디자인을 탈피해 전면에 마이크로 홀로 구성된 패널을 장착해 주목 받았다.
또 강력한 냉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 전면의 메탈 쿨링 패널에 적용된 마이크로 홀을 통해 은은하게 냉기를 보내 실내 온도를 유지해 준다. 이는 소비자들이 에어컨에 기대하는 시원하지만 춥지 않은 ‘쾌적한 시원함’을 이상적으로 구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찬바람 닿지 않아도 시원…‘발상의 전환’
호평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2016년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 모델은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10만 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이듬해인 2017년, 삼성전자는 벽걸이형에도 무풍 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냉방 면적과 부가 기능 옵션화로 가격대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7년 상반기 무풍 에어컨은 가정용 에어컨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2018년 출시된 무풍 에어컨은 인공지능(AI)의 탑재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AI 플랫폼 ‘빅스비’를 탑재해 AI 버튼만 누르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에어컨이 스스로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빅스비, 더워”라고만 말해도 평소 사용 패턴에 맞춰 온도를 낮춘다.
진화를 거듭해 온 무풍 에어컨은 출시 3년 만에 또 한 번의 혁신을 시도했다. 2019년 무풍 에어컨은 냉방·절전·청정·디자인 모든 면에서 변화를 꾀했다. 한국의 여름은 ‘습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에 따라 2019 무풍 에어컨은 한국의 여름에 꼭 맞는 냉방·절전 기능과 최근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은 공기 청정 기능을 더했다. 여기에 바람 문을 없앤 혁신적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은 냉방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바람을 위로 끌어올려 멀리 보내주는 서큘레이터 팬까지 신규로 탑재해 사각지대 없는 냉방을 가능하게 한다. 또 공기를 내보내는 무풍 패널 면적과 마이크로 홀을 두 배 이상 늘려 균일하게 냉각을 가능하게 하는 ‘와이드 무풍 냉방’을 적용했다.
또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인버터와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제어’ 8단계의 세분화된 바람 세기 조절로 절전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무풍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아예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 문을 숨겨 가구처럼 심플한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 ‘무풍 에어컨 갤러리’도 출시했다.
◆‘뉴 빅스비’로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삼성전자 2019 무풍 에어컨이 이번 상반기 히트 상품 가전 카테고리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에어컨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한철 가전’으로만 인식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에어컨은 청정 기능을 강화하며 ‘사계절 필수 가전’이 됐다.
특히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은 극세 필터, 전기 집진 필터, 탈취 필터로 이뤄진 강화된 PM1.0 필터 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탑재해 강력한 청정 기능을 선보인다.
이제 가전에 필수로 장착된 인공지능(AI)은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무풍 에어컨은 삼성전자의 독자적 플랫폼 ‘뉴 빅스비’를 통해 기존의 온도·습도·대기 질 등 실내외 환경을 감지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는 수준에서 위치 기반 ‘지오펜스(GeoFence)’ 기술을 활용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이 무엇인지 자동으로 학습해 운전한다.
에어컨에 미적 감각을 더했다는 점도 무풍 에어컨만의 장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9 삼성 무풍 에어컨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품격 있는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 에어컨과 달리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 문을 없애 정제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나무와 금속 등 자연의 소재를 적용한 가구나 소품과 잘 어울리는 ‘캔버스 브라운’과 화이트·그레이 등 밝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캔버스 그레이’가 있다. 또 제품 하단 패널 색상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어 소비자가 집 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제
품 상단에는 냉방·제습·청정 등 작동 모드와 공기 질 등의 정보를 색상과 움직임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오로라 라이팅’을 적용해 직관적으로 제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mjlee@hankyung.com
[커버스토리=2019 상반기 히트상품 9 기사 인덱스]
-선 없는 청소기·밥보다는 핫도그…소비자들이 선택한 상반기 히트 상품은?
-2019 무풍 에어컨, 자동 온도 조절부터 공기 청정까지…‘세상에 없던 에어컨’의 탄생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다이슨 밀어내고 ‘한국형 프리미엄 청소기’의 기준 제시
-프라엘 LED 마스크, ‘LED로 탄력 개선’ 고가에도 품귀 현상…홈 뷰티 시장 개척
-기가지니, 올레tv와 결합해 돌풍…후발주자 불구 가입자 ‘1위’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 SNS에서 화제 된 ‘방송사 매점 샌드위치’에서 착안
-핵불닭볶음면, 극강의 매운맛으로 라면 시장 ‘다크호스’ 급부상
-고메 핫도그, 냉동 핫도그 시장의 ‘새 패러다임’ 열고 시장 평정
-테라, 청정 맥아 찾아 호주까지…시장 1위 탈환 겨냥한 야심작
-로켓배송, 집 앞까지 직접 배달…유통·물류업계를 흔든 ‘배송 혁명’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1호(2019.07.01 ~ 2019.07.07)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